부산 건너 뛴 영국 '퀸 엘리자베스'호의 일본 요코스카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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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최신예 항공모함인 '퀸 엘리자베스'가 4일 일본 요코스카항에 입항했다.
일본 <엔에이치케이> (NHK)는 5일 "영국 항모 퀸 엘리자베스가 미 제7함대의 모항인 요코스카항에 입항했다. 이후 자위대와 연합훈련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에이치케이>
줄리아 롱보텀 주일 영국대사 역시 항모가 항구에 접안한 직후 트위터를 통해 "항모 퀸 엘리자베스가 일본에 도착했다. 요코스카에 접안하는 배를 맞이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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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까지 동중국해~간토 남부 해상에서 다국적 훈련 진행 예정
영국의 최신예 항공모함인 ‘퀸 엘리자베스’가 4일 일본 요코스카항에 입항했다. 지난달 말 예정됐던 부산 입항을 취소한 직후 이뤄진 움직임이라 비상한 눈길을 끈다.
일본 <엔에이치케이>(NHK)는 5일 “영국 항모 퀸 엘리자베스가 미 제7함대의 모항인 요코스카항에 입항했다. 이후 자위대와 연합훈련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퀸 엘리자베스는 애초 지난달 말 부산에 입항할 예정이었지만, 이 계획은 “엄중해진 코로나19 상황”(한국 국방부) 탓에 실현되지 못했다. 그로 인해 한-영 해군은 지난달 31일 동해 남부 해상에서 인도주의적 지원과 재난구호 위주 훈련 등 축소된 교류활동을 실시하는데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같은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시름 중인 일본은 불과 나흘 뒤 영국 항모의 입항을 기꺼이 받아들인 것이다.
스티브 모어하우스 항모타격군 사령관은 요코스카 도착 직후 트위터를 통해 “이 지역에서 가장 밀접한 안보상의 파트너인 일본과 연습 및 교류를 실시하기 위해 영국 항모타격군이 일본에 도착했다. 일-영 관계는 이 지역의 안전과 안정에 대한 영국의 관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함께 트위터에 올린 1분36초 분량의 동영상에선 “일본을 비롯해 뜻을 함께하는 국가들과 함께 영국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유지하고 공통의 위협에 대응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줄리아 롱보텀 주일 영국대사 역시 항모가 항구에 접안한 직후 트위터를 통해 “항모 퀸 엘리자베스가 일본에 도착했다. 요코스카에 접안하는 배를 맞이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국이자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퀸 엘리자베스 입항에 다른 태도를 보인 것은 유럽 주요국들로 참여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인도-태평양 구상’에 대한 양국의 ‘전략적 판단’ 차이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영국 등 유럽 주요국들과 합세해 사실상 ‘중국 견제’가 목적인 인도-태평양 구상을 심화하려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미-중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려 애쓰는 중이다.
일본에 도착한 퀸 엘리자베스는 함께 도착한 미국·네덜란드 함선과 함께 7일까지 ‘퍼시픽 크라운 21-3’이라 이름 붙은 다국적 훈련을 진행한다. 일본 해상막료감부는 2일 이 훈련 소식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해상자위대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향한 연대를 강화해 가기 이해 영국 해군, 미국 해군, 네덜란드 해군 및 캐나다 해군과 함께 공동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훈련이 이뤄지는 지역은 중-일 사이에 영토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동중국해에서 간토 남쪽으로 이어지는 너른 해역이다. 이번 훈련에는 퀸 엘리자베스의 함재기로 수직 이착륙 능력을 보유한 F-35B도 위용을 뽐내게 된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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