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행성을 떠난 지 30년 2021년(지금 여기에서) 고정희 시인을 만나다.

KakaoTalk_20211127_082427268_04.jpg

= 초대의 글 (2021년 12월 04일 시상식과 기념포럼에 부쳐)

시인이 이 세상을 뜬 지 30년이 되었습니다. 여자와 남자가 서로 사랑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노래한 고정희. 시인은 스스로를 “여성 민중주의적 현실주의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녀가 떠난 지 30년, 여자들은 많이 자유로워지고 한국 국가 경제는 세계 10위권에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갈수록 세상은 험악해져서 남녀노소 모두가 각자도생, 약육강식의 게임 속에서 피폐해져 가고 있습니다. 처절한 생존의 검투장 콜로세움은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 이곳의 현실입니다. K-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그 뇌관을 건드려 세계적 히트물이 되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노래했던 시인, 모던에서 포스트모던으로 건너야 할 시간 앞에서 주춤하던 고정희가 지금 여기에 다시 나타난다면, 새벽 책상 앞에서 어떤 묵시록을 써내려고 긴 시간 묵상을 해야 할까요? 그녀와 마지막 십 년을 함께 했던 여성주의 동네 ‘또 하나의 문화’에서 시인을 불러내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그녀가 지금 여기 있다면 무엇에 분노하고 어떤 행동을 벌일지 알고 싶어집니다. 누구와 함께 삶의 기쁨을 나누면서 지치지 않고 어둠을 밝히는 세상을 만들어갈지 궁금해집니다.

그녀, 그리고 우리 안의 그녀를 만나며 여성주의적 삶과 죽음, 투쟁과 용기, 돌봄과 상생에 관해 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아래와 같이 제8회 고정희 시상식과 기념 포럼을 준비했습니다. 오셔서 시인을 만나는 동행의 기쁨을 더 해 주시기 바랍니다.

<aside> 🦋 제8회 고정희상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 안내 (12월04일 오후2시) 개인상 : 고현주 사진작가 단체상 : 공간 '몸춤'

🌱 상세보기 ↓↓

(공지) 제8회 고정희상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

</aside>

<aside> 🦋 고정희시인 30주기 기념포럼 (12월04일 오후3시) 페미니즘 리부트 시대, 고정희와 '기쁨의 기술' - 포럼 시간과 장소 : 2021년 12월4일 오후3-5시, 한국여성재단 박영숙홀

🌱 상세보기 ↓↓

(초대) 페미니즘 리부트 시대, 고정희와 ‘기쁨의 기술’

</aside>


여성신문 기사 2021. 11. 01. "고현주 사진작가·공간 '몸춤', 제8회 고정희상 수상" (이세아 기자) ****여성신문 기사 2021. 12. 05. "갈등·차이 넘는 여성연대, 고정희 시인에게 배우다" (이세아 기자)



<aside> 🦋 고정희상 후보 추천 관련공지 (마감)

(공지) 제8회 고정희상 후보 추천의 건 안내와 추천서 양식 다운로드

</aside>

🌿 해남에서의 추모(6월)와 여성신문 리뷰 (브런치에서 모아 읽기)

🌿 오마이뉴스 특집 (6월) (해남고정희기념사업회 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