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 떠밀려와 다대포해수욕장 5년 만에 ‘입수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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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8.12.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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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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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와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와 부경대 연구팀 등이 지난 4일 경남 김해 낙동강 대동선착장에서 ‘2022년 낙동강 국민 체감 녹조 현장조사’ 기자회견 후 녹조 범벅인 강물을 컵에 담아 보여주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낙동강에서 떠내려온 녹조로 다대포해수욕장 입수가 5년 만에 금지됐다.

부산 사하구청은 12일 오전 9시부터 다대포해수욕장 입수를 금지했다. 중부지방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지난 10일부터 낙동강 보와 하굿둑을 개방했는데 이 과정에서 강에 있던 녹조가 해수욕장으로 떠내려왔기 때문이다.

사하구청 측은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발생한 녹조현상의 독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질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질검사 결과에 따라 해수욕장 개방 여부를 재논의할 예정이다.

다대포해수욕장이 녹조로 인해 입욕 금지조치가 내려진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사하구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녹조가 제거되기까지 2∼3일가량 걸리나, 올해는 많은 양의 녹조가 떠내려와 시일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폭염과 적은 강수량으로 녹조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부산의 상수원인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은 6월 23일 이후 조류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경계’ 단계는 남조류 세포 수가 2차례 연속 mL당 1만 개 이상이면 발령된다.

지난 8일 기준 물금·매리 지점의 남조류 세포 수는 mL당 44만 7075개로, 조류 경보제가 도입된 2020년 이후 가장 농도가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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