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코로나19 이전 수준 근접

이윤주 기자

10월 지수, 9월 비해 12.2P 올라

11년6개월 만에 최대 상승 기록

소비자심리, 코로나19 이전 수준 근접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소비자심리가 이달 들어 큰 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0월 CCSI는 91.6으로 한 달 전보다 12.2포인트 올랐다. 2009년 4월 20.2포인트 오른 이후 11년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이달 12~19일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2347가구가 응답했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는 8월 88.2에서 9월 79.4로 내렸다가 이달 들어 반등했다. 여전히 100 아래에 있기는 하지만, 빠르게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2월 CCSI는 96.9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해지면서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자 경기·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6개 구성지수 가운데 기여도가 가장 큰 소비지출전망의 경우 코로나19 때문에 미뤄둔 여행이나 외식, 오락 등의 항목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CCSI 구성지수별로 보면 현재생활형편지수(86)가 5포인트, 생활형편전망지수(91)가 6포인트, 가계수입전망지수(94)가 6포인트, 소비지출전망지수(100)가 8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지수(58)와 향후경기전망지수(83)도 16포인트, 17포인트씩 크게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지수의 경우 2월 조사(76) 때보다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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